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반대하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중 한 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된다.
13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미군기지에 무단으로 침입해 기습 시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용산 미군기지 안에 있는 옛 한미연합군사령부 청사 앞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혐의(건조물침입·집시법 위반)를 받는다.
대진연은 시위를 하기 전 경찰에 집회·시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시위를 함께한 대진연 회원 18명을 체포했으며, 이후 나머지 17명은 전날 석방했다.
A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