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尹대통령-김기현 월2회 정기회동…"국민 위해 힘껏 일하자"

尹-與 지도부, 용산 대통령실에서 상견례

"새 지도부에 대한 축하, 덕담이 주 이뤄"

한일관계·SVB사태 언급…이재명 언급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김기현 대표 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김기현 대표 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집권 2년차 국정운영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매달 두 차례 정기회동을 갖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김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상견례를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국회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날 만찬은 새 지도부에 대한 축하 인사와 민생 성과를 위해 당정이 의기투합을 해보자고 의지를 다지는 말들이 주로 오갔다고 김 최고위원은 전했다. 그는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에 대한 축하, 출발에 대한 덕담이 주를 이뤘다”며 “당정이 하나가 되어 국민을 위해 힘껏 일해 나가자는 뜻을 함께 나눴다”고 말했다.



특히 당정 공조 가속화를 위해 윤 대통령과 김 대표는 매월 두 차례 정기 회동을 가지기로 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정간 원활한 협의를 위해 이와 같은 회동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구체적 시기와 방법에 대해선 추후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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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전당대회가 역대 최대 투표율(55.1%)을 기록하는 등 흥행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와 이를 설계한 정 전 위원장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김 최고위원은 전했다. 그는 “당원 100% 선거가 흥행으로, 국민적 관심사 아래 치러졌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정 전 위원장과 비대위의 노고에 대해 이야기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일 관계에 대한 언급이 별로도 있었냐’는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정 전 위원장께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다. 최근 일본을 다녀왔던 내용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외교적 사항이라 구체적 내용은 추가적으로 언급하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이외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고 김 최고위원은 전했다.

4월 원내대표 선거 등 국민의힘 당무 문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김 대표가 임명한 주요 당직자들까지 초대해 ‘완성체 지도부’와 회동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만찬 메뉴는 소고기, 꼼장어, 콩나물 김칫국 등 한식이었고 간단히 맥주를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은 저녁 6시 30분께 시작해 9시가 조금 넘긴 시각 끝났다.

이날 만찬에는 김 대표,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장예찬 최고위원, 이철규 신임 사무총장,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석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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