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SIIVC, Saudi International Industrial Village Company)’가 이엔플러스 2차전지 등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제 사업장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우디 산업단지 내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SKIV, Saudi-Korea Industrial Village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SIIVC는 사우디 왕실위원회와 공식 협약을 통해 SKIV 추진 권한을 위임 받은 곳으로 알려졌다.
SKIV 조성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으로 20여곳의 국내 회사들이 선정 완료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이엔플러스가 해당 프로젝트 참여 후보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엔플러스가 기술력을 인정받고 2차전지 분야 등 신사업에서 빠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2016년부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산업 등을 차기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으며, 이를 위해 한국 기업들과 SKIV 입주 및 투자유치 관련 MOA(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SKIV에 투입되는 자금은 1차로만 약 12조원 규모로, 지난해 말 수소연료전지 기업 ‘가온셀’이 한화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중이다. 이어 최근에는 국내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미코바이오메드도 투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이엔플러스도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엔플러스는 지난 2020년 이래 2차전지 신사업을 회사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낙점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사업과 관련해 방열 소재부터 전극, 완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제품 품질을 인정받고 국내 완성차·배터리 기업의 정식 공급기업(벤더)로 등록된 바 있다. 특히, 방열 소재 제품은 2.3톤 규모로 초도품 공급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