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에 대해 "앞으로 주가 향방이 화재로 멈춘 대전2공장의 재가동 시점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전 1·3공장 영향 제한적이고, 기업 휴지보험 보상 가능하다면, 화재 당일 주가 하락폭은 단기 만회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화재 영향 파악 및 공장 재가동 시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 2공장은 지난 12일 오후 화재가 발생, 14시간 만에 불길을 진압했다. 가류공정(열로 타이어 모양 만드는 공정) 설비에서 화재 시작했으며, 2공장 전소로 공장 내 재고 20만본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이번 화재로 인한 재고 손실, 생산과 매출 차질, 영업기회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대전공장의 경우 1조7000억원의 종합보험 통해 재산, 기계, 휴지에 따른 손실 일부 보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했다. 재고손실 규모는 130억원으로 추정했다. 재고 소실분 20만본, 단위 원가 6만5000원으로 가정했다. 생산과 매출차질은 2공장 기준으로 일간 1만6000본, 생산·매출은 12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최악의 경우(대전 전체 가동 및 배분차질), 일매출이 최대 32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며 휴지보험 조건에 따라 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대전공장 내수 매출 4000억 원(추정치)에 대한 경쟁사의 반사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