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점심 브리핑] 메타마스크 스왑 거래량 사상 최고… SVB 사태가 시발점

국내 시장 하락세·국외 시장 상승세

15일 오후 1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차트/출처=빗썸15일 오후 1시 3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차트/출처=빗썸




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15일 오후 1시 35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3.73% 하락한 3243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2.79% 하락한 223만 1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86% 하락한 40만 7300원, 리플(XRP)은 1.86% 하락한 491.6원에 거래됐다. 에이다(ADA)는 450.9원이다.



국제 시장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1.55% 상승한 2만 4834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1.69% 상승한 1708.39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1달러, USD코인(USDC)은 0.9989달러다. BNB는 1.57% 상승한 311.56달러에 거래됐다.

관련기사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85억 2072만달러(약 24조 824억 원) 상승한 1조 990억 4548달러(약 1429조 888만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6포인트 하락한 50포인트로 ‘중립’ 상태다.

웹3 지갑 제공업체인 메타마스크(Metamask)의 스왑 거래량이 지난 주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을 필두로 친(親)암호화폐 은행의 잇따른 몰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14일(현지 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주 SVB, 시그니처뱅크 등의 폐쇄를 시작으로 예측 불가능한 은행의 존속, 그리고 은행이 보유한 자금의 안정성에 대한 혼란이 스왑 거래량을 사상 최고로 끌어올렸다. 스왑은 일정 시점 자금흐름의 교환을 통해 이뤄지는 금융기법이다. 메타마스크의 핵심 기능은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개인 지갑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이다. 이에 예금자들은 은행 대신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방안을 선택한 것이라고 풀이된다.

메타마스크 관계자는 “투기적인 공황 상태”라고 정의하며 “은행을 믿지 못하는 불안정한 상황에 대응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 등 은행의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되자, 예금자들의 투기성이 높아졌다는 말이다. 이에 메타마스크는 거래량 급증으로 거래 수수료로만 약 15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