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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사유 해소한 쌍용차, 거래재개 첫발

지난해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

거래 재개 상반기 중 가능 전망





쌍용차(003620)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고 거래 재개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거래 재개는 이르면 상반기 중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쌍용차는 전날 지난해 감사 보고서와 개선 계획 이행 여부에 대한 심의 요청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거래소는 “쌍용차의 개선 계획 이행 여부 등을 심의한 결과 주권의 감사인 의견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리종목에서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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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2020년과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아 지난해 감사 보고서마저 의견 거절을 받으면 상장폐지될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 적정 보고서를 제출해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했다. 앞서 2020년 12월 쌍용차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주권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다만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는 여전하다. 2020년과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한 적정 감사 의견을 다시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쌍용차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인지를 다음 달 4일까지 결정한다. 만약 기심위까지 가지 않고 회사의 경영성과 안정성, 영업의 계속성 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거래가 곧장 재개된다.

하지만 심의 대상에 해당한다면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에 종합 심사를 거쳐 상장폐지 또는 개선 기간 부여, 매매 거래 재개 등을 결정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매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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