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대만증권거래소(TWSE)·태국증권거래소(SET)와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MOU는 아시아 금융 중심지 지위를 구축하기 위한 거래소 노력의 일부다. 대만거래소와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수, 데이터 사업 협력이, 태국거래소와는 정보기술(IT), 복합 금융 상품 개발 협력 등이 주된 내용으로 포함됐다. 거래소는 대만과 ESG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것을 계획 중이며 태국과는 IT 협력을 강화해 한국 자본시장의 아시아 내 입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4일(현지 시간) 열린 대만거래소와의 MOU 체결식에서 “탄소 중립 달성 등 ESG 규제 움직임에 대응해 아시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두 시장 간 데이터 교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국거래소와 15일 MOU를 체결하며 “한국거래소의 IT 기술력을 적극 홍보해 동남아시아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국 금융 상품의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거래소는 이번 MOU를 기반으로 대만 및 태국 자본시장과의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