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무주택 신혼부부에 공급하기 위해 약정했던 토지와 건물이 대출 연장에 실패하며 공매로 나왔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39-1 일대 토지와 미준공 건물에 대한 공매를 이날 진행했다.
이 사업장에는 지하 2층~지상 6층, 38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올 예정이었다. 시행사인 ㈜만상산업개발이 준공 후 이 건물을 SH공사에 매도하고 SH공사는 이를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었다. 양측은 지난 1월 이 같은 내용의 매매이행약정까지 체결했으나, 대주단이 대출 만기 연장을 거부하고 매각을 결정하면서 결국 공매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됐다. SH공사 관계자는 “미준공 상태이기 때문에 SH공사가 계약금 등의 자금을 집행한 것은 없다”며 “절차에 따라 매매이행약정도 이달 말 해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