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이 올해를 해외투자유치 원년으로 삼고 광양만권의 매력적 투자 여건을 무기로 ‘외투기업 유치’에 총력 체계를 구축했다.
광양경제청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재편된 글로벌 공급망을 고려해 ‘경제자유구역 2.0, 혁신생태계 조성 전략’을 수립하고 기능성화학, 이차전지와 수소산업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금속·소재부품, 물류·운송 등 핵심 전략 산업을 지정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를 대비한 외자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4월 중국 상하이, 항저우 등의 이차전지 분야 기업들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해 대만 국제자동차 부품 박람회,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중국 국제에너지저장 포럼 등에 참석해 미리 발굴한 잠재 투자기업들을 방문한다. 또한 미국, 캐나다, 일본 등 10여 개국을 대상으로 광양만권의 투자 여건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활발한 해외 투자유치 설명회가 계획돼 있다. 8월부터 미국, 중국, 독일, 스위덴, 싱가포르 등 해외 투자액 상위 국가들을 대상으로 광양만권의 핵심전략산업 IR을 6회 이상 연다. 특히 FTA 체결국 이점과 광양항의 물류적 이점을 활용한 이차전지 관련 외투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광양경제청은 광양만권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게 조세특례제한법에 의한 관·부가세 및 지방세 최대 15년 감면, 신성장동력과 신성장 기술에 해당할 경우 현금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지금까지 첨단산업 분야에서 FDI(외국인 직접 투자) 도착기준으로 6억690만 달러의 외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과 세계 경기 하강의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양알루미늄 등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최근 3년 간 1억 6400만 달러를 달성, 이차전지 핵심 소재 및 경량 금속 분야 생산 거점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있다.
송상락 광양경제청장은 “양극재 중심에서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셀제조 분야 등 외투기업 유치 다변화로 광양만권 이차전지 핵심 생태계 구축 및 공급망 안정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