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이 390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실적인 1279억 원에 견줘 20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4896억원으로 전년보다 배 이상(235.6%) 늘어난 영향이 컸다. 특히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2175억 원 증가했다. 금리 상승 기조에 순이자마진(NIM 전체 자산에서 이자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덕이다. 실제 지난해 순이자마진은 1.36%로 2021년 1.19%보다 0.17%포인트 개선됐다. SC제일은행은 “2021년 4분기 특별퇴직 비용으로 2527억원을 반영해 둔 점도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1600억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의결하고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2022년 회계결산 결과에 따른 일상적인 경영 관점에서 결정됐다"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 유지 측면과 함께 국제 기준·한국의 가이드라인 등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