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이미도, 신기루, 박세미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다양한 토크와 개인기를 선보였다.
16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스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5.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가구 1위를 차지했다.
가수 김연자는 전 국민 히트곡 '아모르파티'가 역주행하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열린 음악회'에서 부르게 됐는데, 엑소 팬들이 SNS에 들어달라고 했더니 역주행했다"라고 설명했다. 2년 연속 북한 단독 공연한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그는 공연 시작 전 김정일 전 위원장과 커피를 마셨다며 "혈액형을 좋아해서 혈액형을 물어봤다. 물어보면 안 된다고 했는데 A형이라 답해줬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김연자는 전남 영광에 자신의 기념관을 짓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기념관 옆에 자신의 이름을 딴 '연자 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다. 멋진 곳이 생기면 기념으로 여기서 결혼식을 할 예정"이라고 깜짝 발표를 했다.
배우 이미도는 숨겨둔 개인기와 밝은 텐션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그는 SNS 콘텐츠 '엄마의 개인생활' 이후 6살 아들 '감자왕자'의 인기가 자신을 넘어섰다면서 김혜수가 댓글을 많이 남겼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은 콘텐츠 '미도로빅'에 대해 "운동할 시간이 없는 육아맘들을 위해 제작하게 됐다"라면서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드라마 '18 어게인' 촬영 당시 배우 이도현을 짝사랑하는 역을 맡았다가 심쿵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미도는 "꽃미남이 이상형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도현을 쳐다보는 장면을 촬영하다 나도 모르게 여고생의 마음으로 메서드 연기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개그맨 신기루는 지난 '라스' 출연 당시 함께 했던 장원영에 푹 빠져 '원영앓이' 중이라며 "평생 자랑거리가 됐다"라고 후일담을 털어놨다. 이어 일본 여행을 했을 때 자국민에게만 판매하는 물건을 장원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준 덕분에 구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신기루는 듣도 보도 못한 다이어트로 의사 선생님을 놀라게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저탄고지 다이어트가 나한테 맞는다고 생각했다. 의사 선생님이 고기는 마음껏 먹어도 되지만 식단 일지를 작성하라고 해서 신났다"라며 고기만 많이 먹은 식단 일지를 전달했다가 당황케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신기루는 신기한 다이어트를 한 이후 4kg 쪘다고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부캐 서준맘으로 활약 중인 개그맨 박세미는 '라스'에 첫 출연해 활약했다. 실제 미혼이라고 밝힌 그는 엄마와 이모를 보며 서준맘을 연구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박세미는 데뷔 전 무명시절 "같이 공채 준비하던 개그맨 지망생 친구들이 다 합격했다. '개그콘서트' 프레임에 잡혔을 때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울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공채 시험 때 과해서 떨어졌다면서 과한 연기를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