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왼쪽)과 방세환 광주시장. 사진 제공=용인시경기 용인특례시는 광주시와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시가 경강선 연장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신규 사업에 반영시키는 것을 목표로 광주시와 공동 용역 발주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시는 처인 지역 철도망 확충으로 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경강선을 광주시 삼동역에서 분기해 용인시 처인구 모현~이동~남사까지 연장(40.2km)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경강선 연장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적의 노선을 검토하는 등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사전타당성 용역을 주관하고 광주시와 함께 올 상반기 내 발주할 계획이다. 양 시는 용역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최적의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데 공동 노력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정부가 남사읍을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하며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만들 원대한 계획을 발표했다”며 “용인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 지역이 세계적 반도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도로?철도망 확충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가 경강선 연장을 반드시 반영해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26년 7월 예정된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을 앞당겨 교통 불편을 겪고 있는 150만 용인?광주시민에게 큰 선물을 주길 기대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경강선 용인 연장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광주시와 긴밀히 협의해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방세환 광주시장과 함께 협약서에 서명한 뒤 경강선 연장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고, 조기 수립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용인시와 광주시는 공동으로 경기도와 국토부에 건의문을 제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