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속보] 시진핑, 20~22일 러시아 방문…'3연임' 후 첫 해외 순방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문

우크라이나 전쟁 논의하며 중재 나설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수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회의 폐막식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수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회의 폐막식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 확정 이후 러시아로 첫 해외 순방에 나선다. 외교적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대면해 우크라이나 사태 중재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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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17일 중국 외교부 성명을 인용해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방러 기간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2019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두 정상은 마지막 만남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이뤄졌다.

회담에서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사태 중재에 나설 것이 유력시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대화를 재개하고 휴전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또 중국 외교부는 이날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통화 사실도 알렸다. 친 장관은 통화에서 "중국은 모든 당사자가 냉정하고 합리적이며 절제된 자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가능한 한 빨리 평화회담을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우크라이나측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조만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화상 회담을 할 예정이다. 만약 현실화된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과 우크라이나 정상 간 첫 회담이 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의 계획을 보도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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