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전북대학교·고창부안축협의 산학 협력으로 탄생한 ‘저탄소 한우’를 오는 22일부터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강남점, 분당점에서 상시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저탄소 한우는 일반 한우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식품이다. 전북대학교와 고창부안축협은 2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암소 사육 기간을 기존 30개월에서 21~25개월로 최대 30%까지 줄였고,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이렇게 생산된 저탄소 한우는 같은 무게의 일반 상품과 비교할 때 세계 평균 대비 65%, 국내 평균 대비 45% 적게 탄소를 발생시켜 지구 온난화 예방에 기여한다는 게 이들 기관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올 설 명절에 국내 유통사 최초로 저탄소 한우를 선보인 바 있으며 당시 1000개의 선물 세트가 완판되며 인기를 끌자 이번에 주요 4개 점포에서 상시 판매에 나서게 됐다. 4개 점포는 설 선물 판매 때 저탄소 한우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곳들로 28일까지 판매 개시를 기념한 ‘3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상시 판매 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도상우 롯데백화점 축찬·수산팀장은 “‘저탄소 한우’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전북대학교 및 고창부안축협과 1년 이상의 협의 및 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농가들과 함께 다양한 친환경 콘텐츠를 선보이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