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캐나다에서 매독에 걸린 채 태어난 신생아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CBC 방송은 캐나다에서 산모로부터 감염된 신생아의 선천성 매독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신생아의 선천성 매독이 지난 2017년 7건에서 2021년 96건으로 4년 동안 127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독의 경우 임신 중 치명적일 수 있다. 이는 태아 사망 또는 사산과 같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독에 걸린 채 태어난 아이에게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매독은 뇌, 뼈 및 관절 등을 포함 신체의 거의 모든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매독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신경학적 문제, 장기 손상, 시력 상실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사망까지도 이를 수도 있다.
선천성 매독은 매독에 걸린 임산부로부터 감염되며, 전체 인구의 매독 감염이 증가하면서 함께 늘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최근 10년 기간 매독 감염자가 꾸준히 늘었다. 인구 1000명당 감염자가 2011년 5.1명에서 2020년 들어 24.7명으로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계 전문가는 “매독 감염 사례는 통상적으로 남성과 성관계하는 남성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았지만, 최근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문제는 가임 여성들 사이에서의 사례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는 매독 증가세의 원인 중 하나로 콘돔 사용의 감소를 들었다. 2020년 맥마스터 대학의 조사에서 성관계가 활발한 캐나다인 중 70%가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매독 검사가 용이해지면서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발견될 수 있기에 숫자가 부분적으로 증가한 것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면 항생제로 다소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인종 및 보건상 구조적 불평등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이 지적되기도 한다고 CBC는 전했다.
한 전문가는 “매독은 다양한 범위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노출된 신체 부위에 궤양이 나타날 수 있는 한편 통증이 없을 수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부위에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증상으로 열이나 발진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치료받도록 만들 수 있지만, 다른 질병으로 오인될 가능성도 있다.
공중보건국은 매독 검사 지침을 통해 주기적인 검사를 당부하고 특히 임산부의 경우 철저한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