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에서 고가의 이색 품종 과일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코노미(본인을 위한 소비)’를 즐기는 젊은 층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위메프는 최근 한 달 간 청과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과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당도로 알려진 스테비아 토마토가 383%로 매출 신장률이 가장 컸다. 설향 딸기와 눈꽃 딸기 매출도 각각 25%, 9% 증가했다. 또 레드 키위(213%), 애플 수박(39%), 애플 망고(12%)도 매출 증가율이 늘었다.
프리미엄 과일 수요 증가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미코노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을 위한 소비를 통해 심리적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위메프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푸드 특가’ 기획전을 통해 관련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페루산 애플 망고, 스테비아 자몽&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프리미엄 과일을 모아 할인가로 선보인다.
위메프 관계자는 “젊은 층의 미코노미 소비 성향으로 과일도 가격보다는 품종이나 비주얼, 영양성분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라며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신품종 과일의 특가 행사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