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김용호에 대한 3차 공판이 20일 열린다.
20일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박강민 부장판사) 심리로 정보 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이 진행된다.
이날 재판에는 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증인으로 나선다. 박수홍 변호인 측은 지난 17일 이날 공판에 대해 비공개를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튜브에서 박수홍 부부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린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김다예가 박수홍의 지인인 물티슈 업체 전 대표 A씨와 교제했으며,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 박수홍 부부가 결혼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또 A씨와 김다예가 마약을 복용했다고도 주장했다.
김다예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을 캡처해 올리며 “아직도 피고인 김용호의 허위사실들을 유포하는 공범들. 다음은 당신 차례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박수홍에 대한 의혹도 수차례 제기했다. 박수홍이 친형 부부와 횡령 문제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씨는 “친형 내외는 횡령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수홍이 횡령했고 그의 배우자가 횡령의 본질”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박수홍에 대해 “악마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은 2021년 8월 김용호를 고소했다. 수사를 진행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용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서울동부지검은 같은 해 10월 김용호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고소했다.
김씨는 앞서 두 차례 진행된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