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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이후 출혈이 안 멈춰요'…혈우병A형 환자 치료길 열린다

식약처, 혈우병 치료제 오비주르주 허가

유전자재조합 기술 활용해 지혈하는 방식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병준 기자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병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희귀의약품인 한국다케다제약의 후천성 혈우병A 환자의 출혈 치료제 ‘오비주르주(성분명 서스옥토코그알파)’를 20일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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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성 혈우병A 환자는 정상적인 혈액응고 Ⅷ인자를 갖고 있지만, 혈액응고 Ⅷ인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중화항체가 혈액응고를 방해해 출혈 시 지혈이 어렵다. 혈우병A 환자는 외상, 치아 발치, 외과적 수술 이후 출혈이 계속해서 나타는데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오비주르주는 돼지 혈액응고 Ⅷ인자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이용해 혈액응고에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제거해 지혈에 도움을 준다.

식약처 관계자는 “규제과학을 기반으로 안전성·효과성이 확인된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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