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와 네이버클라우드가 협력해 개별 산업에 최적화한 초대규모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SK C&C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초대규모 AI 기반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장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증권·은행·카드·보험 등 금융권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 C&C의 데이터 플랫폼 ‘아큐인사이트 플러스'와 AI 엔진 ‘아큐닷티에이' 등 AI 데이터 플랫폼에 네이버클라우드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조합해 최적의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는 복안이다. 전문적인 답변 내용은 AI 데이터 플랫폼이 챙기면서 질문자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설명은 초거대 AI가 뒷받침하는 구조다.
SK C&C는 30년 이상 금융·공공·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대형 고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면서 디지털 시스템과 서비스를 발굴해왔다.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올해 초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를 산업별로 특화한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업계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특정 산업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맞춤형 응답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양사는 이번에 개발한 서비스 모델을 표준으로 향후 공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산업은 고객 상담·자산운용·재무·투자 등 금융 공통 서비스 외에도 은행의 여신·수신·외환, 카드사의 발급·정산·마케팅, 보험사의 보험 계약·유지·지급 등 공공 및 주요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업무 대부분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AI 기술을 적용해 노 코드·로 코드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한다. 개발 환경에 AI가 연계되면 자연어 채팅만으로 코드를 생성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 사업은 물론 해외 시장 공동 진출 등에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윤풍영 SK C&C 사장은 “고객의 모든 사업 현장에 맞춰 언제나 정확하고 비용 효율적인 초대규모 AI 시스템 및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SK C&C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