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작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이익 1조5000억원…40%↑

파생관련이익…전년 比 5조원 가까이 늘어





금리상승에 따른 비이자수익 확대로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35개)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40% 넘게 증가했다.



환율·금리상승 리스크 헤지를 위해 파생상품거래가 늘면서 파생관련이익이 5조 원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은 1조 5000억 원으로 전년(1조 1000억 원) 대비 4297억원(40.4%) 증가했다.



부문별 현황을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줄었지만 비이자이익은 크게 늘면서 당기순익이 늘었다.

관련기사



이자이익은 1년 전(1조 7777억 원) 보다 1647억원(9.3%) 감소한 1조 6130억 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금리상승에 따라 이자비용이 빠르게 증가했지만, 고정금리 대출, 국공채 투자 등으로 인해 이자수익은 상대적으로 덜 증가했다”고 말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 2931억 원으로 전년(5194억 원) 보다 7738억원 늘었다.

금리상승에 따라 국공채 등 채권매매·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해 유가증권 부문은 2조 7594억 원의 손실이 났지만, 파생이익이 4조 7015억 원 늘어난 9조 8717억 원을 기록하면서 비이자이익이 늘었다.

외은지점의 대손비용은 492억 원으로 전년 보다 597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외환·파생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 및 은행별 취약부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잠재부실의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