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유안타증권은 21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부진 대비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췄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 둔화와 차입금 부담 증가를 동시에 반영해야 한다”며 “2023년 예상 실적은 65.9조원, 영업이익 1.0조원(영업이익률 1.6%, 전년 4.0조원), 지배주주 순이익 7,200억원 등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연초 추정치 1.7조원에 비해 △41%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문별로는 정유 3,595억원(전년 3.4조원), 배터리 △3,531억원(전년 △9,912억원), 석화/윤활유/자원개발 1.2조원(1.8조원) 등”이라며 “차입금 부담도 늘어났는데, 2022년 말 순차입금 14.5조원(차입금 25.4조원 ? 현금 10.9조원)으로, 1년 만에 8.4조원에서 6.1조원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2023년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7.2조원, 영업이익 1,516억원(영업이익률 0.9%), 지배주주 순이익 240억원’ 등”이라며 “영업실적은 전분기 △6,833억원 적자에서 회복되지만, 시장 컨센서스 6,298억원에 비해 낮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또한 “정유부문에서 재고손실 △2,600억원(전분기 △6,246억원)이 예상되며, 배터리부문은 성과급/미국 불량 배터리 손상처리 등으로 적자폭이 커질 전망”이라며 “부문별 추정치는 ‘정유 1,052억원(전분기 △6,612억원), 배터리 △2,677억원(전분기 △2,566억원), 석화/윤활유/자원개발 3,552억원(전분기 2,966억원)’ 등”이라고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2023년 예상 매출은 13.8조원으로, 전년 대비 82% 성장할 것”이라며 “2023년 1분기 매출 3조원을 넘어서지만, 영업손익은 △2,677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2년 괴롭혔던 수율 문제는 헝거리 공장(17.5GW)은 80 ~ 90%까지 올라왔으며, 미국 공장(21.5GW)은 70%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며 “2분기부터 미국 IRA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공장에서 판매되는 배터리 모듈에 45$/kwh 보조금을 받게 되는데, 매출원가에서 차감할 수 있다”며 “캐파 21.5GW, 가동률 70%,수율 70% 등을 적용하면, 분기 1,800억원 이익 개선 효과가 발생하게 되지만, 자동차 회사에 배터리 납품가격 인하가 얽혀있어 실제 효과는 반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