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에서 2억 원 넘는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에 돌입했다.
2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기업은행의 이번 금융 사고를 보고 받고 전날부터 본점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약 1주일 간 현장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횡령 사고와 함께 기업은행의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됐는지 여부 등도 파악할 계획이다.
앞서 기업은행의 한 영업점에서 일하는 은행원 A씨는 최근 2억 원이 넘는 고객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국내 업체가 해외 업체로 송금하는 돈을 노렸다.
기업은행은 A씨의 횡령 사실을 인지한 뒤 인근 관할 경철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모든 연락을 차단하고 잠적한 상태이며 은행측은 A씨가 추가로 뺴돌린 돈이 있는지 확인하는 등 내부 검사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횡령 사고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인만큼 정확한 규모는 아직 확인해줄 수 없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