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EN]삼익THK, 삼성 로봇 파트너 관심…M&A 기대감에 거래량↑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삼익THK(004380)가 삼성의 로봇 사업 M&A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주가 급등과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올초 시초가 1만1,000원을 나타낸 삼익THK는 최근 장중 1만8,000원을 돌파하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거래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평균 10만주에서 20만주에 불과했던 일별 거래량이 전일(22일) 250만주를 넘겼으며 최근 6거래일 간 600만주를 돌파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향후 로봇 사업에 대한 M&A 등 다양한 신사업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추가 투자를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14.99%까지 확대했다. 이 가운데 지분율을 최대 약 59%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행사 권리도 갖고 있다.

특히, 삼성은 미래 먹거리로 로봇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각각의 제품을 연결하는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난 21일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 행사에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의 로봇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올초 소비자가전박람회(CES)와 최근 정기주주총회까지 한 부회장은 로봇 사업에 대해 미래 성장 사업으로 삼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로봇 플랫폼 사업은 삼성리서치에서 담당한다. 삼성리서치는 로봇 사업팀도 별도로 구성된 가운데, 올해 출시될 'EX1'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로봇 기업에 대한 M&A의 문은 지속적으로 열어 놓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관련기사



이 가운데, 최근 삼익THK가 주가 상승과 더불어 거래량 급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과 삼익의 만남은 19년 전 시작됐다. 삼익은 MC사업 초기, 삼성전자의 자동화 설비 구축에 참여하기 위해 2003년 MC사업 수원센터를 열었다. 이후 삼성전자의 로봇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 OEM업체로 함께했다.

2006년부터는 삼성전자 7세대 LCD이송로봇·8세대 LTR 제작에 참여했다. 4년 뒤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협력사 품질혁신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동작제어 기능을 갖는 진동저감장치'로 정부의 신기술 인증 제486호 획득했고, 스캔·리뷰의 동시처리가 가능한 PSS 웨이퍼 광학검사장비를 개발했다.

2017년 삼익은 MC사업에서 1,4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해 매출액은 3,711억을 올렸는데, 전년 매출액 대비 32% 증가했다. 삼익의 주력품목은 크게 LM시스템과 메카트로시스템으로 나뉜다. 두 시스템 모두 로봇 산업에서 중추적인 기술로 산업자동화 및 산업고도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hyk@seadaily.com

김혜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