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롤러코스터 장세에 출렁였다. 밤 사이 파월 의장과 옐런 미국 재무장관 발언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하며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2포인트(0.31%) 오른 2424.4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69포인트(0.77%) 내린 2398.27에 개장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낙폭을 줄였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3억 원, 2156억 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4128억 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별로 삼성전자(005930)(1.96%), LG에너지솔루션(373220)(0.35%), SK하이닉스(000660)(1.84%) 등이 모두 올랐다.
코스피는 밤 사이 파월 의장과 옐런 미국 재무장관 발언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하며 하락 출발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예금에 대한 포괄 보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80원대로 내리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낙폭을 줄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영향에 증시가 낙폭 축소하며 장 중 상승전환 시도하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주가 급등에서 급락으로 추락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포인트(0.15%) 하락한 812.1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0포인트(0.73%) 내린 807.53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4억원, 639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1616억원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