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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년엔 전기차 폐배터리서 수산화리튬 2만톤 회수 가능"

대한상의, 폐배터리 재활용 효과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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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기차 폐배터리가 리튬과 같은 전략 광물처럼 중요성이 커질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발표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원료 조달 효과성 분석’ 보고서에서 2045년에는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 2만 톤을 뽑아낼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김유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대한상의의 의뢰를 받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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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화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원료로 이 정도 물량이 있으면 약 63만 개의 ‘NCM(니켈코발트망간) 811’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NCM 811은 니켈·코발트·망간이 8 대 1 대 1 비율로 함유된 배터리 규격을 뜻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약 7만 톤의 수산화리튬을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82%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2045년이 되면 수산화리튬 외에도 황산망간 2만 1000톤, 황산코발트 2만 2000톤, 황산니켈 9만 8000톤가량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재활용 광물이 늘어나는 것은 매년 전기차 보급이 늘고 자원 회수 기술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2030년이 되면 폐배터리 약 4만 개가 재활용되고 2045년에는 재활용 물량이 63만 9000개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은 환경보호와 공급망 안정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규제 대응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며 “폐배터리를 ‘제2의 원석’ ‘도시광산’으로 인식하고 공급선 확보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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