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버디 8개' 신지은, 7년만에 통산 2승 도전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1R

8번 홀부터는 4연속 버디 '주목'

7언더로 앨리슨 리와 공동 선두

신지은. 사진 제공=LPGA신지은. 사진 제공=LPGA




신지은(31)이 7년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승째에 도전한다.

신지은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앨리슨 리(미국),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6언더파 공동 4위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 쉬웨이링(대만)을 1타 앞섰다.



신지은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4.4%(17/18), 그린 적중률 83.3%(15/18) 등 정확한 샷 감을 앞세워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특히 8번 홀(파3)부터 4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무섭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6년 4월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신지은은 이번 대회를 통해 7년 만의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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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혼다 타일랜드에서 놓쳤던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신지은은 혼다 타일랜드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권을 달렸지만 사흘째 경기에서 오버파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신지은은 “13년 동안 골프를 하고 있는데 많이 변했다. 선수들은 갈수록 멀리, 똑바로 치고 퍼트도 잘한다”며 “나도 이런 선수들과 겨룰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고 했다.

한국계 미녀 골퍼 앨리슨 리도 데뷔 8년 만의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2014년 이민지(호주)와 함께 LPGA 투어 퀼리파잉(Q) 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통과한 그는 2016년 미국 골프매거진이 뽑은 올해의 골프계 미녀 9명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안나린(27)과 이정은6(27)이 나란히 5언더파 공동 6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가운데 전인지(29)와 김세영(30)·지은희(37)·홍예은(21)이 3언더파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이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1년 만의 우승으로 부활을 알린 고진영(28)은 데뷔전을 치른 유해란(22)과 함께 공동 48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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