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경욱 인천공항 사장 사의 표명…임기 1년 가량 남아

국토교통부에 4월 말 사임 의사 전달

여객기 내 실탄 발견 사건 등 책임 풀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열린 2023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홍보관인 인천공항 여행자센터 개관식에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열린 2023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홍보관인 인천공항 여행자센터 개관식에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최근 발생한 여객기 내 실탄 발견 사건 등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24일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김경욱 사장은 국토교통부에 다음달 말에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2021년 2월 취임한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까지다.

관련기사



그러나 사직일을 한달 뒤로 설정해 일각에서는 의아함을 드러냈다. 사직서 제출로 사실상 직무 수행이 불가능할 수 있는데, 오히려 업무 혼란 가중과 인선 지연 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4월 경영평가 이후에 용퇴를 하겠다”며 “구체적인 입장은 다음주 중에 밝히겠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서울 충암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국토부 철도국장을 비롯해 교통물류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국토부 제2차관까지 맡았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충북 충주시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김 사장의 사의 표명에는 최근 여객기 내에서 실탄이 발견되는 사건 등이 발생해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8시 5분쯤 중구 인천국제공항의 대한항공 여객기(KE621)에서 9㎜ 권총 실탄(체코제작) 2발이 발견됐다.

지난 1월 김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충주당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커뮤니티에 “정치의 길을 접기로 결심했다”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신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