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시우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8조 3차전에서 맷 쿠처(미국)에게 7홀 차로 크게 졌다.
2승 1패를 거둔 김시우는 조 1위를 2승 1무의 쿠처에게 내주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2차전에서 크리스 커크(미국)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연달아 4홀 차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린 김시우는 이날은 5∼9번 홀을 내리 내주면서 일찌감치 수세에 몰렸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16조 임성재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4홀 차로 꺾고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매버릭 맥닐리(미국)를 3홀 차로 따돌린 JT 포스턴(미국)이 3전 전승을 거둬 조 1위를 차지했다.
1조에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맞대결한 김주형도 3홀 차로 패하면서 1승 2패로 탈락했다. 1조에서는 셰플러가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전날 탈락이 확정된 이경훈 역시 4조에서 닉 테일러(캐나다)에게 3홀 차로 져 3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16강 진출 티켓은 1조부터 16조까지 셰플러, 빌리 호셜(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 앤드루 퍼트넘(이상 미국), 쿠처, 제이슨 데이(호주), 커트 기타야마, J.J 스펀(이상 미국), 매켄지 휴스(캐나다), 샘 번스(미국), 루커스 허버트(호주), 캐머런 영(미국), 포스턴에게 돌아갔다.
욘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은 조별리그에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