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교하며 “닮은 구석이 많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한미가 똑같이 겪고 있는 홍역이 있다”며 “이 대표 기소와 트럼프의 기소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둘 다 중범죄 혐의로 수사 중이고 그중 한 사람은 이미 두 번째로 기소됐으나, 추가로 몇 번 더 기소될지 예측하기 어려워졌고, 나머지 한 사람은 미국 전직 대통령 역사상 범죄로 기소되는 첫 사례가 될지도 모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와 트럼프 전 대통령, 한사람은 흙수저 출신이고 또 한 사람은 금수저 출신인데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라며 “둘 다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은 묘하게도 똑같아 보인다. 진영논리와 팬덤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치보다는 억지가 판치는 판도라 세상이라도 만들어 생존해 보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공직선거법 위반, 지난 22일에는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기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