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외진단 분야 선도기업인 오상헬스케어의 연구시설이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다.
대기업 위주 바이오 의약품 생산이 주를 이루던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산업 구조 다변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송도 G타워에서 김진용 청장과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오상헬스케어는 송도 7공구 인천테크노파크확대조성단지 Sr-13필지(송도동 178-5번지)의 면적 1만4716㎡에 체외진단 분야 연구 및 제조시설을 내년에 착공, 오는 2026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오상헬스케어는 분자진단, 면역진단, 생화학진단 등 체외진단 전문 기업이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고 대부분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회사의 코로나 진단 키트는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혁신 진단제품 개발 및 공급을 지원하는 스위스 제네바 소재 국제기구인 FIND의 저개발국가 공급 프로젝트에서 최종 업체로 선정되는 등 최고 품질의 제품 공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오상헬스케어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 기업에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거점으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선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체외진단이라는 한 우물을 파면서 쌓은 기술력을 통해 이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추고 있고 현재 다양한 국가의 정부 산하 연구기관·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오상헬스케어가 송도에 입주키로 함에 따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김진용 청장은 “앞으로 오상헬스케어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며 “입주기업들과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