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바사, 안재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CGT 등 신사업 속도

■SK바이오사이언스 주총

SK바사 대주주 케미칼 사장 내정

M&A 등 신사업 추진 힘 실릴 듯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사장. 사진 제공=SK케미칼안재현 SK디스커버리 사장. 사진 제공=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SK 그룹에서 대표적인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통하는 안 사장은 세포유전자치료(CGT) 등 신사업 분야 진출을 앞 둔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적극 지원할 전망이다. 안 사장은 28일 열리는 SK케미칼 주총에서는 SK바이오사언스의 대주주인 SK케미칼 대표로도 취임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7일 경기도 판교에서 제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안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안 사장은 유년 시절부터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연을 이어온 최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관련 업계에서 SK디스커버리 그룹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신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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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장은 그룹에서 대표적인 M&A 전문가란 평을 받는 인물이다. SK에코플랜트 대표 시절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폐기물 처리기업 4곳을 인수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안 사장은 경영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의 비상무이사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SK디스커버리 그룹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M&A 등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CGT 위탁개발생산(CDMO)을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상태다. 신규 먹거리 발굴을 위해 국내외 여러 CGT 관련 기업과 조인트 벤처(JV) 설립, M&A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GT CDMO 사업은 SK그룹의 SK팜테코가 프랑스 이포스케시, BMS 아일랜드 공장 등을 인수하며 CGT CDMO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그룹이 추진하는 사업과 별개로 CGT CDMO 사업을 추진해 SK바이오사이언스만의 색깔을 입히겠다는 구상이다. CGT 개발이 어려운 만큼 초기엔 CDMO 사업을 추진하지만 궁극적으론 CGT 개발까지 나아갈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도 이날 열린 주총에서 미래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백신 업계의 대표 주자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멀티주(GBP510)’ 개발에 성공하며 백신 주권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긴급사용등재를 추진하며 중저소득 국가에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GBP510을 생산하며 중단했던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생산도 올해 하반기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대상포진 백신인 ‘스카이조스터’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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