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퇴사각?…“집에 가고 싶다” MZ 공무원 하소연에 반색한 지자체

조회수 36만 넘기는 등 화제

고양시청 트위터 캡처고양시청 트위터 캡처




고양시청 소속 20대 공무원이 고양시청 공식 트위터 계정에 무심코 올린 하소연이 조회수 36만을 넘기는 등 온라인 상에서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3시 25분께 A씨는 트위터에 ‘집에 가고 싶다’는 솔직한 심정의 글을 올렸다. 뒤이어 ‘파이팅 해야지’, ‘그래도 어떡해, 해야지’라며 마음을 다잡는 듯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고양시청은 이동환 시장의 동 방문과 고양시의회의 추경심사 등으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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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행사나 공지문이 주로 올라오던 공적인 계정에 이 같은 글이 연이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작성자를 향한 걱정을 내비쳤다. 누리꾼들은 “시말서 예상하고 쓴 것 같다”, “곧 퇴사하는 것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난 집을 나서는 순간 집에 가고 싶다”라며 A씨에 공감하기도 했다.

화제를 모은 해당 글은 현재까지 고양시청 트위터의 메인 트윗으로 올라와 있는 상태다. 27일 오후 3시 기준 조회수 36만6000회를 넘었다.

해당 글이 화제가 되면서 고양시청도 때 아닌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고양시 측은 MZ세대의 솔직함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공식 계정을 방문하고 있는 데 반색했다. 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기관은 지루하고 고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보다 많은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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