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3분기 내 고양창릉과 남양주왕숙 등 3기 신도시 4곳의 착공을 목표로 사업 속도를 낸다. 이 밖에도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등 정부 정책 이행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H는 27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정부 정책성과 창출을 다짐하는 ‘책임경영 서약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한준 LH 사장 등 150여 명의 경영진은 새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216개 중점과제 이행을 통한 성과 창출을 다짐했다. 이한준 사장은 “이번 서약식은 올해 LH의 성과 창출을 국민께 약속하는 자리”라며 “본부별 중점과제를 적극 추진해 그 결실을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16개 중점과제는 △3기 신도시 착공 △뉴:홈 적기 공급 △1기 신도시 재정비 지원 △임대주택 신청서류 간소화 전면 확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등 정부 핵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고양창릉, 남양주왕숙·왕숙2, 부천대장, 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4곳은 올해 3분기 안에 보상을 완료하고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천계양 조성공사에 착수한 바 있다. LH는 하남교산 등 5개 3기 신도시의 공동 사업을 위해 각 지자체·지방도시공사 등과 실시협약을 연내 체결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 50만 가구 공급계획 중 약 31만 6000가구 공급을 추진한다.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도 지원한다. LH는 추후 경기 부천시, 안양시 등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호 협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성남시에 이어 이달 21일과 26일에는 고양특례시, 군포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도시 재정비,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노후도시 정비에 협업하기로 했다.
임대주택 신청서류 간소화도 전면 확대한다. 지난해 행복주택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한 ‘MyMy 서비스’는 올해 건설·매입·전세임대 등 모든 유형의 임대주택에도 적용한다. MyMy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청약 신청자가 발급?제출해야 하는 26종의 종이서류를 유관기관으로부터 온라인 수신해 국민 편의를 대폭 제고하는 서비스다. 올해는 금융정보제공동의서 등 수기 작성서류도 전자화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LH는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TF’를 구성하고 건설현장의 불법행위를 전수조사 중이다. 불법 의심행위에 대한 형사상 고소·고발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