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주총 등판한 서정진 "주주분들께 사과…그룹 총수로서 경영 강화할 것"

■셀트리온 주총 등장한 서정진

"주주들 손해 본 것 대단히 죄송"

"명예 회장 자격으로 사업 점검"

주주와 오늘 밤까지 무제한 토의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사진 제공=셀트리온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사진 제공=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명예회장이 28일 “주주들이 손해를 보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명예 회장 자격으로 올해 27개국을 돌며 직원들을 격려했지만 주주총회가 끝나면 그룹 총수로서 경영진에게 강력한 지침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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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회장은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27개국을 돌며 업무 점검을 했고, 위탁생산(CMO) 시설을 돌면서 생산 용량 등을 점검했다”며 “동남아도 점검하고 사흘 전, 미국과 캐나다 직판망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총 이후 그룹 총수 자격으로서 직원들과 더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의 주주총회는 이날 주주들의 원성으로 가득찼다. 주주들은 △자사주 소각 △ESG위원장 교체 △3사 합병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시위를 진행하고 있었다. 서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가 시작 전 주주들에게 인사를 했다. 서 회장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의 원성은 이어졌다. 이에 서 회장은 “잠깐만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수 차례 발언하기도 했다.

서 회장은 “주총이 끝나면 무제한 질문에 답변하겠다”며 “밤 늦게까지라도 답변하라면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들과 별도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이 시기에는 나라도 올라와서 힘을 합치는 게 좋을 것 같아 등장했다”며 “너그럽게 이해를 부탁드리고 토의 시간에 다시 뵙겠다”고 말했다.


송도=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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