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맞아 피아니스트 정한빈과 조재혁이 라흐마니노프 투 피아노 작품들을 선보인다.
28일 인아츠프로덕션은 다음달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이들의 듀오 공연 ‘투 피아노즈(Two Pianos)’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피아노 듀오 공연에서는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제1·2번 뿐 아니라 라흐마니노프 후기 관현악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교향적 춤곡’ 중 2악장 피아노 듀오 버전을 선보인다. 러시아 작곡가 치간코프가 편곡한 라흐마니노프의 로망스도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주목할 작품은 라흐마니노프의 ‘라일락’을 비롯한 여러 가곡들의 피아노 듀오 버전이다. 편곡자인 치간코프와 직접 연락을 취해 어렵게 마련한 것이다.
정한빈과 조재혁은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조재혁은 오르가니스트로, 음악해설가로서 다방면에 탁월한 뛰어난 기량을 갖춘 중견 피아니스트로 손꼽힌다. 정한빈 역시 여러 국제콩쿠르에서 수상한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음악해설가로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지난해 ‘포브스코리아’선정 '2030 파워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라흐마니노프 실내악 시리즈는 이번 공연 이후에도 이어진다. 오는 5월 26일에는 소프라노 서선영·바리톤 이동환·피아니스트 한상일이 펼치는 가곡들의 향연 ‘더 로망스’가, 오는 9월 1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첼리스트 송영훈·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트리오 인’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