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사진) HD현대(267250) 회장이 인공지능(AI),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전 세계 조선 1위 HD현대가 차세대 에너지 등 비조선 사업 강화를 재천명했다.
28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권 회장은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한편, 미래기술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AI센터를 신설하고 소형모듈원자로·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선 △이사 선임의 건 △본점 소재지 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임기가 만료된 권오갑 회장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권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룹 명칭과 CI(로고)를 변경했고 새로운 보금자리인 판교 GRC도 문을 열었다”면서 “GRC를 중심으로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미래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연결기준)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해 매출 60조 8497억 원과 영업이익 3조 3870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