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30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2분기부터 증익 추세가 기대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변동성이 여전히 크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존재하지만, 올해에 중국 수익성이 개선되고 2024년에는 면세 채널 매출/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단기 실적 추정에 가장 불확실한 요소는 면세 매출로, 올해 2분기 이후 분기별 면세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는지가 주가에 중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매출액은 4조2,292억원 (+2%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3,122억원 (+46% 전년대비)으로 예상된다”며 “연결 영업이익이 979억원 전년대비 증가할 전망인데, 중국 법인 영업이익이 837억원 전년대비 증가하면서 전사 이익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차료/인건비 절감 (이니스프리/마몽드/라네즈 점포 축소)과 믹스 개선 (설화수 매출 비중 상승) 효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238억원 (-12% 전년대비), 영업이익 873억원 (-45% 전년대비)을 나타내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10%, 23%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16%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4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 5.0%p 전년대비 악화)"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 법인 매출액은 1월 확진자수 폭증에 이어 2~3월에도 수요 회복은 더딘 모습”이라며 “반면 북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 29%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choimj@sedia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