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총력 펼친다

대전시, 30일 ‘반도체 기술패권 경쟁시대, 대전의 역할’ 주제로 국회 토론회 개최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토론회에서 이장우(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대전시장이 박병석(″여섯번째) 전 국회의장 등과 대전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토론회에서 이장우(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대전시장이 박병석(″여섯번째) 전 국회의장 등과 대전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전시는 30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과 반도체산업 육성을 유치를 위한 ‘대전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술패권 경쟁시대, 대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박영순 민주당 국회의원과 윤창현 국민의 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대전시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 주관했다.

시는 반도체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산업 육성 비전을 선포 △반도체산업 발전협의회 출범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 수립 △지원 조례 제정 등 행정력을 집중해 왔고 지난 3월 15일 유성구 교촌동 일원 160만평에 조성될 대전 나노·반도체 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지정될 경우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인프라 구축지원,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혜택 지원으로 특화단지내 기업투자 환경이 대폭 개선돼 대전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성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토론회 환영사에서 “대전은 세계 최초로 4M DRAM을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위치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을 선진국 반열에 올린 도시”라며 “대전에 연구 ? 교육·실증 거점인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해 반도체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수도권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영호남의 소부장 클러스터와 연계해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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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과학기술 수도인 대전에서 국가 반도체산업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토론회를 마련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KAIST 장호종 교수는 “대전은 세계 최고 연구역량,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급 반도체 설계 인력양성에 최적화된 도시”라며 “국가의 중심을 뛰어넘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연구·산업 기능을 집적한 특화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충남대 유현규 교수를 좌장으로 해 KAIST 유회준 교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유병두 실장, 한국팹리스산업협회 김서균 사무총장, 나노종합기술원 양준모 책임연구원, 대전시 한선희 전략사업추진실장이 패널로 참여하여 심도 높은 토론을 펼쳤다.

유병두 실장은 “대전은 풍부한 인적 인프라와 연구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으로 반도체특화단지가 조성될 경우 국내 산·학·연의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되어 반도체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서균 사무총장은 “대전은 반도체 설계 중심의 첨단지 육성에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며 “팹리스 산업을 우선으로 하는 인력양성과 전략적 산업지원을 통해서 생태계 확보는 물론 한국형 IMEC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나노종합기술원 양준모 박사는 “대전 나노반도체 산업단지에 산학연이 공동 참여하는 소부장 테스트베드 연구?실증 기능을 추가하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선희 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관련 15대 국가첨단전략산업기술에 대한 특화단지 지정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대전시는 지난 2월 27일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공모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특화단지 최종 지정은 상반기중 검토·평가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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