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 열풍에 주주환원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운 상장지수펀드(ETF)기 시장에 나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차세대가치주액티브 ETF’의 이름을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펀드명 변경은 최근 행동주의펀드들의 적극적인 행보에 투자자들의 주주권익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한투운용 측은 “이같은 흐름이 단기에 끝나지 않고 자본시장의 질적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며 “이에 해당 상품의 운용전략이 더욱 드러나도록 ‘주주환원’ 키워드를 펀드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지난해 11월 상장한 액티브 ETF로 에프앤가이드의 '올라운드 가치주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고 있다.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위해 국내 상장된 종목 중 △순자산 △당기순이익 △배당금 △현금흐름 등 4개 요소를 종합해 저평가된 종목 및 배당·자사주 매입을 확대할 여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한다. 한번 사서 묵혀두는 ‘바이 앤드 홀드(Buy&hold)’ 전략을 맹목적으로 추구하지 않고 전략적인 분할 매매 전략을 취하는 것 또한 여타 가치주 펀드와의 차이점이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3부장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편입 노력 등 과거 대비 적극적인 정부의 태도와 주주권익 강화 움직임,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을 감안할 때 현재는 가치주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라며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종목 하나하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최대한 활용해 주주환원 변화에 대한 수혜를 핵심적으로 담을 수 있는 펀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