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를 상대로 칼부림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직장 상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A씨(54)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10분쯤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다가 자신의 상사인 B(58)씨의 목 부근을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본 동료 직원들은 즉시 119에 신고했고,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B씨는 출혈이 심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사건 당시 A씨는 불안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가 ‘왜 불안해하냐’는 취지로 말을 걸면서 자리에 앉으라고 제안하자 A씨는 “왜 억압하냐”고 외치며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사건이 A씨의 우발 행동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직장 상사인 B씨가 지난해부터 자신을 괴롭히고 억압해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