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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VB 파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 다우 0.43%↑마감 [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3만2859.03에 마감

S&P 500 지수도 3월 초 수준 회복

월가 "긍정적 측면만 반영되고 있어" 지적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일제히 상승해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커지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141.43포인트(0.43%) 오른 3만2859.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2포인트(0.57%) 상승한 4050.8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24포인트(0.73%) 오른 1만2013.47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SVB 파산 이전인 3월 초 수준을 회복했고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만2000포인트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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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국채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는 가운데 채권 금리도 안정된 양상을 보이자 시장에 대한 낙관론도 커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3.55%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고, 2년물 국채금리는 7bp가량 오른 4.12% 근방에서 거래됐다.

시장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는 3월에 19로 시작했다가 은행 위기가 절정이던 당시 30까지 급등했다 현재 19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미 경제방송 CNBC에서 "은행 위기는 미 금융당국이 잘 억제할 것"이라며 올해 S&P500 지수가 46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날 보다 14%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인플레이션을 두고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3.55%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고, 2년물 국채금리는 7bp가량 오른 4.12% 근방에서 거래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한숨을 돌리고 있다면서도 긍정적인 측면만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반다 리서치의 비라지 파텔은 "폭풍이 지나간 후 약간의 평온함이 느껴진다"며 "지난 2주간 우리는 시장이 어디로 가는지, 우리가 사이클의 어디쯤 있는지에 대한 가정을 바꾸는 등 많은 일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리포트를 통해 "금융시장은 전체적으로 두 부문에서 가장 좋은 쪽을 가격에 책정하고 있다"며 "한쪽으로는 침체가 오더라도 금리를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급격히 떨어뜨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다른 쪽으로 기업 실적 면에서는 심각하게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식이다"라고 지적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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