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공을 살려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창업을 하고 싶은데 개업 후 생존율이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 ‘최근 5년간 업종별 기업의 수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취업과 창업을 고려 중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봤을 질문이다.
그동안 이 해답은 이용자가 특정한 장소에 있는 ‘통계데이터센터(SDC)’를 방문하여 ‘기업통계등록부(SBR)’라는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야 가능했다. 하지만 이달 29일부터 ‘기업이 많은’ ‘개업과 폐업이 많은’ ‘영업기간이 길고’ ‘성장기업이 많은’ 기업의 테마별 정보와 업종별 추이 분석내용 등을 ‘기업생태 분석지도’에서 쉽고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기업생태 분석지도’는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정보를 모아둔 기업통계등록부와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의 공간 데이터정보를 결합한 시각화 지도이다. 기업체의 활동, 비활동, 개업, 폐업 등의 생태 지표를 8개의 테마로 구성해 원하는 지역의 업종별 통계분석 정보와 시계열 추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지도 서비스이다.
행정구역, 격자(1km)기반 도시화 경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황을 경제주체별로 파악하기 위해 국토연구원의 산업단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주요상권과 전통시장 등 타 기관 경계구역을 테마 경계로 지역별, 업종별 기업통계도 제공한다.
현재 활동중인 기업이 많은 산업단지는 어디일까? 기업생태 분석지도를 통해 쉽게 확인이 가능했다. 1위는 서울 디지털산업단지(31,632개)였고, 반월(시화)특수단지(21,136개), 대덕연구개발특구단지(16,832개) 순이었다. 개업 5년 내 생존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군위군(평균 94.3%)가 1위였고, 경북 영양군(평균 94.0%)와 경남 남해군(평균 93.9%)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기업생태 분석지도에서 조건별 지역찾기를 통해 이용자가 선택한 업종에 맞게 전국 시군구의 순위목록을 제공하고 선택한 지역에 대한 지역시그널(기업분포, 개?폐업 현황, 청장년인구 증감, 구인정보 등)과 지역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함께보기 코너를 이용하면 기업생태분석지도와 총조사 주요지표(인구?가구?주택)와 이분할된 화면을 통해 통계자료간 교차분석도 가능하다.
한훈 통계청장은 “이번 신규 콘텐츠 서비스를 계기로 통계가 보다 친숙하게 국민들의 일상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일상 생활에서 통계를 기반으로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국민 중심의 통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