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지난해 연간 264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순손실 규모(806억 원) 대비 228% 늘었다.
작년 대손충당금은 1860억 원으로 손실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손충당금은 대출을 회수하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 쌓아놓는 적립금이다. 작년 4분기 대규모 채권을 처분하면서 652억 원의 손실이 발생해 손실 규모는 더 커졌다.
지난해 연간 순이자이익은 217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에는 113억원 손실을 봤으나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대출로 벌어들이는 돈이 예금 이자로 내주는 비용보다 더 늘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8조6000억원으로 2021년(5300억원) 대비 15배 늘었다.
토스뱅크는 “올해 들어 2월까지 발생한 누적 순이자이익이 702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올해 하반기에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