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5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93.6원으로 전주보다 2.8원 하락했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5.9원 내린 ℓ당 1670.5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7원 하락한 ℓ당 1566.6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601.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64.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2.6원 하락한 ℓ당 1521.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19주째 내렸다.
다만 한동안 하락해온 국제 유가는 이번 주에 미국 상업원유 재고 감소, 달러화 가치 하락, 이라크 북부 쿠르드 원유 생산 차질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1달러 오른 배럴당 77.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3.8달러 오른 배럴당 95.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배럴당 100.3달러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므로 다음 주까지는 국내 판매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