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청년에게 주69시간 노동? 허무맹랑…탁상공론 정치"

이정식 장관 겨냥 "탁상공론으로 국민 삶 위협"

"문제는 권리 보장하는 것…노동개악 막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정부의 노동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책상머리에서 탁상공론하는 정치가 국민의 삶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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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1년에 알바 169번 뽑을 정도면...고약한 편의점 사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하면서 “우리 사회에는 이런 부조리한 일터가 곳곳에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극단적인 사례이고 노동자에 대해 합당한 처우를 하려 애쓰는 선량한 고용주가 더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청년들이 고용주에 비해 을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을의 처지가 어떤지 잘 아는 청년 노동자들에게 ‘주 69시간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휴가 가라’는 정책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게 다가왔겠나”라며 “요즘 청년들은 권리 의식이 뛰어나서 괜찮다는 주무 부처 장관의 말은 신박한 탁상공론처럼 들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권리의식’이 아니라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권리를 퇴행시키는 노동개악 막아내고 국민이 삶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거듭 만들어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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