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3명 영장심사 출석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모 씨 등 3명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4.3 ondol@yna.co.kr (끝)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들이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죄송하다"고 짧게 말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모(35)·황모(36)·연모(30)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씨 등은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법원으로 호송됐다.
황씨는 법정으로 들어가면서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왜 납치 살해를 벌였는지" "다른 공범이 있는지"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고, 나머지 두 명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이씨 등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A씨를 납치해 이튿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을 계획한 뒤 황씨와 연씨에게 제안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이들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