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휴롬 해외서 약진…"올 매출 비중 50% 목표"

독일 신제품 매출 8개월 만에 220%↑

중국 연화절 매출 전년比 17% 늘어

휴롬이 해외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H320N. 사진 제공=휴롬휴롬이 해외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H320N. 사진 제공=휴롬






국내 착즙기 선두 기업 휴롬이 올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서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별 맞춤형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제품도 적극 출시할 예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휴롬 착즙기 ‘H320N’의 올 2월 독일 판매량이 출시 초기인 지난해 6월에 비해 220% 늘어나며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제품은 해외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제품으로 공식 사이트 판매가격이 599유로(한화 약 85만 원)로 꽤 비싼 편이다. 저속 착즙 보다 고속 믹서 방식으로 주로 과일·채소 주스를 섭취하는 유럽의 경우 판매량 상위권에 있는 필립스·보쉬·파나소닉 등의 믹서기 제품군은 주로 100~200유로(약 14만~28만 원) 선이다. 휴롬 착즙기가 경쟁 제품에 비해 상당히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시장 안착에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휴롬 관계자는 “엔데믹을 맞아 늘어난 야외활동에 착안해 독일 현지의 오프라인 가전제품 판매점에서 활발한 시연 마케팅을 벌인 것이 주효했다”며 “고온 믹서 방식에 비해 과일·채소의 영양분 손실이 적은 착즙 방식에 대한 홍보가 효과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 이외의 국가들에 대한 공략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 1월 초까지 진행된 연화절 행사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가량 늘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생활용품전문판매점인 ‘에이스 하드웨어’ 225개 전 지점에 입점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대형 쇼핑시설 ‘이온몰(AEON Mall)’에 전용 체험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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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 80여 개 국에 진출해 있다”며 “올해 착즙기 매출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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