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이 3일 취약한 개인차주와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1조 6000억 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민금융 종합지원 계획을 보면 9900억 원 규모의 개인차주 지원, 647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 지원, 경영 컨설팅 확대 및 금융 접근성 확대를 통한 비금융 지원 등이 골자다.
개인차주 지원은 서민금융 지원 상품인 ‘햇살론뱅크’의 지원 규모를 지난해 167억 원에서 올해 3000억 원으로 대폭 늘리고 신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다. 또 1000억 원 규모의 ‘새희망홀씨대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0.5%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며 신용 7등급 이하 개인차주에게는 가계대출 중도 상환 수수료 전액 면제, 가계신용대출 신규 최대 1% 인하 등을 지원한다.
황병우 은행장은 “지역민과의 동행과 지역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수립한 상생금융 확대 방침이 실질적인 지원 혜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이날 DGB금융지주 본점에서 진행된 ‘DGB금융지주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에 참석해 “국내 은행 전반에 걸쳐 문제의식이 많은 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감시 기능이 정상 작동해야 한다”며 “유능하고 적격성을 갖춘 인재가 대표이사(CEO)로 선임될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DGB금융은 현재 실시 중인 은행장 경영승계 프로그램처럼 지주 회장 경영승계 프로그램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