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찾아가는 CEO 소통 프로그램' 신설한 기업은행장…현장행보 박차

직원이 '만남' 요청하면 CEO 깜짝 방문

4월 직원들과 '토크콘서트' 개최 예정





김성태(사진) 기업은행장이 직원들과의 소통 방식 다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관행대로 기존 영업점과 거래 기업을 방문하면서 직원들의 특별 요청이 있는 영업점은 추가로 찾아가 독려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3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달 14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기업은행 하남센텀 지점을 ‘깜짝’ 방문했다. 이는 김 행장이 취임 이후 신설한 ‘찾아가는 최고경영자(CEO) 현장 소통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이 소속 영업점의 축하나 격려를 받을 만한 사연을 소개하며 CEO 방문을 요청하면 CEO가 직접 찾아가 만나는 방식이다. 김 행장이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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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행장은 하남센텀 지점을 찾아 ‘IBK명품지점’ 선정에서 아쉽게 탈락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다자녀 직원들을 만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기업은행은 매년 가장 좋은 경영 성과를 낸 영업점 1곳을 IBK명품지점으로 선정하고 포상한다.

김 행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업점을 통해 알 수 있는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직접 (CEO 방문을) 요청하고 CEO가 영업점을 찾는다는 점에서 반응이 더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그간 운영해 온 ‘소통엽서’ 등 직원들과의 소통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CEO 소통 프로그램’ 같은 새 프로그램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이달 7일 행장과의 만남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현안·정책·제도 등에 대한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을 검토하는 ‘현장조직 워크샵’도 반기 중 1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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