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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 파버나인, 2차전지·전기차 중 알루미늄 업체 재제…국내산 대체 수혜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최근 미 상무부가 우리나라 알루미늄박 생산 업체 6곳을 적시해 제재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알루미늄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 업체들이 중국산 알루미늄박을 우회 수출했다는 이유에서 미국 상무부로부터 제재 조치를 받았다. 알루미늄박은 배터리의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재료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치는 ‘탈(脫)중국 공급망’ 구축을 압박하는 미국이 중국산 중간재를 수입한 뒤 가공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으로 제재를 피해 가려는 우리 산업계에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파버나인(177830), 조일알루미늄, 선일알루미늄 등 국내 알루미늄 소재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22일 관보에 한국 알루미늄박 업체 6곳과 태국 업체 3곳에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예비 결정을 내렸다. 한국 업체는 동일알루미늄·롯데알미늄·동원시스템즈·일진알텍·한국알미늄·삼아알미늄이다. 미 상무부는 작년 7월 이후 한국에서 수입된 알루미늄박 물량의 반덤핑·상계관세에 대비한 현금 예치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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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국산 중간재를 한국에서 단순 가공하는 방식으로 미국으로 우회 수출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방침이다. 이에 미국에 전기차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 생산 업체들은 전량 국내 알루미늄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파버나인은 알루미늄 소재를 가공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노다이징 표면처리 기술(알루미늄 외관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파버나인이 자동차(전기자동차포함) 부품 경량화 사업 시장 진출을 위해 알루미늄 전문기업인 알루스와 손을 잡았다. 파버나인은 자동차 부품 경량화 사업의 시장 공동진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소재·신공법 개발, 신규고객 발굴과 이에 따른 기술개발을 위한 내용을 알루스와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파버나인은 알루스와 협력을 통해 자동차(전기자동차포함) 경량화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신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hyk@seadaily.com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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